뮤지컬배우에서 가수로 활동영역을 넓히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차지연이 뛰어난 북 연주 실력을 뽐내며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수려한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198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 조하문의 명곡으로 후배가수들이 경연을 펼쳤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차지연은 1980년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이 불리던 히트곡인 ‘눈 오는 밤’을 선곡했다. 차지연은 앞서 “어릴 적 판소리를 반주하기 위해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치는 방법인 ‘판소리 고법’을 배운 경험을 살려 무대를 준비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오른 차지연은 “1번입니다. 참 기분 좋다~ 제가 오늘 반전과 힘, 에너지, 여러 가지를 담았다”면서 “첫 무대니까 많이 응원해 주실거죠? 힘 빡빡 줘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처음 감미롭게 원곡의 느낌을 살려 부른 차지연은 조금 뒤 북 연주 팀 ‘들소리’와 원곡의 신나는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관객들과 하나 되는 무대를 완성해 관객을 모두 일어나게 만들었다. 특히 차지연의 신들린 북 연주 실력에 동료 가수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차지연의 북 연주 리듬에 맞춰 다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축제를 떠올리게 했다.
차지연은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신용재와 1승을 놓고 겨루게 됐다.
한편, 이날 스윗소로우는 ‘사랑하는 우리’를, 노을은 ‘해야’를, 포맨 신용재는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를, 에프엑스 루나는 ‘알 수 없어’를, 엠블랙 지오는 ‘왜 나만’을, 팬텀 산체스는 게스트 지나와 함께 ‘이 밤을 다시 한 번’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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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