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으로 돌아오겠다".
선동렬 KIA 감독이 이를 악물었다.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3-4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리의 피날레에 실패했다. 서재응의 연속이닝 무실점 신기록 달성도 실패했고 생애 첫 10승 사냥도 이루지 못했다.
시즌 KIA는 62승65패6무(.488)의 성적표를 받았다. 주전투수와 주전타자들의 줄부상으로 힘겨운 페넌트레이스였다. 그래도 후반기 한때 4위에 오르며 4강 가능성을 밝혔으나 7연패를 당하면서 4강에 실패했다. 그러나 막판 선발투수들의 완투쇼를 앞세워 포기하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선 감독은 경기후 "시즌을 아쉽게도 5위로 마감했다. 선수 코치진 모두 고생많았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시즌 결과를 바탕으로 가을과 내년 봄 철저한 준비를 통해 강팀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겠다. 팬, 선수, 코치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기후 선수단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내년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단은 7일부터 5일간 휴식을 취하고 12일부터 광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17일부터(예정)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11월 말까지 강도높은 가을캠프를 갖는다. 2군 선수들은 남해에서 자체 훈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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