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루나, 차지연에 노을까지 물리치고 첫우승..환호성(종합)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10.06 19: 55

에프엑스 루나가 故 마이클 잭슨도 울고 갈 파격적인 무대를 꾸미며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조하문 편의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차지연에 노을까지 물리친 첫 우승에 감동한 나머지 루나는 환호성을 질렀다.
6일 오후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수려한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198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 조하문의 명곡으로 후배가수들이 경연을 펼쳤다.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가수는 차지연으로 1980년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이 불리던 히트곡인 ‘눈 오는 밤’을 선곡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북 연주 팀 ‘들소리’와 함께 무대에 오른 차지연은 원곡의 신나는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관객들과 하나 되는 무대를 완성해 관객을 모두 일어나게 만들었고, 388점으로 포맨의 신용재와 스윗소로우, 지오를 차례대로 쓰러뜨리며 3연승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차지연의 4연승을 막은 것은 에프엑스 루나.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루나는 조하문이 활동했던 록밴드 ‘마그마’의 히트곡 ‘알 수 없어’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마이클 잭슨의 ‘Beat it'을 샘플링 해 편곡한 루나는 한편의 뮤지컬을 연상하는 무대를 꾸몄는데 역동적인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가창력까지 보여줘 큰 박수를 받으며 399점을 얻어 차지연에게 1승을 거뒀다. 루나는 이날 첫 모습을 드러낸 팬텀의 산체스마저 눌렀다.
루나의 무대를 접한 조하문은 “루나 씨에게 드리는게 나을 것 같다. 이 노래 가지세요”라고 극찬했고 루나는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노을은 ‘해야’를 선곡해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로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처음 노래를 조용하고 무난하게 부르던 노을은 강균성의 고음과 전우성의 허스키 보이스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사운드의 ‘해야’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노을도 루나의 ‘알 수 없어’를 누르지는 못했다. 루나는 3연승을 거두며 마지막으로 자신이 최종우승자가 되자 환호성을 지르며 “진짜 감사합니다. 이런 느낌이구나. 그래서 자꾸 우승하라고 하셨구나. 한 곡을 이끌어가야 해서 힘들었지만 정말 기쁘다”면서 함께 이 무대를 꾸민 스태프들과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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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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