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점' 양학선, "리듬체조 선수들, 다들 너무 예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06 20: 13

"리듬체조 선수들 너무 멋지다. 함께 한 소감? 다들 너무 예쁘셔서 그저 좋다(웃음)".
'도마의 신' 양학선(20, 한국체대)은 넉살도 금메달감이었다. 수줍음이 남은 얼굴로 리듬체조 갈라쇼 무대를 방문한 양학선은 체조라는 하나의 큰 틀 속에서 함께 발전해가야할 동생 손연재를 위해 망설임 없이 특별무대를 꾸몄다.
6일 오후 일산 킨텍스 신관 특설무대에서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 첫날 공연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6, 7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갈라쇼에는 손연재를 비롯,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와 동메달리스트 류보 차르카시나(벨라루스) 등이 총출동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양학선은 이날 1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도마 무대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한 양학선은 "리듬체조 선수들이 너무 멋지다. 다들 너무 예쁘셔서 (함께하게 된 것이)그저 좋다"며 농담 섞인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 이후 해보고 싶었던 일에 대해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낚시를 좋아해서 국내 낚시여행을 많이 다녔다. 해외에 있는 굵직굵직한 낚시터도 다녀보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가벼운 캐쥬얼 차림으로 등장한 양학선은 사회자의 요청에 못 이기는 척(?) 복근을 공개해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스크린 가득 양학선의 단단한 복근이 잡히자 장내는 뜨거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이에 고무된 듯 양학선은 여2를 선보이기 전 윗옷을 벗어던지는 터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도마 연기와 여2, 그리고 마루에서 펼친 토마스 기술까지 짧지만 인상적인 순간을 선사한 양학선은 "먼 길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리듬체조와 기계체조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무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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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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