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손연재 갈라쇼도 접수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06 20: 31

"우린 리듬체조 스타일!".
세계 체조계를 매료시킨 리듬체조 미녀스타들이 흥에 겨운 얼굴로 말춤을 추는 모습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세계를 뒤흔든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이 '체조요정' 손연재(18, 세종고)의 갈라쇼도 접수했다.
6일 오후 일산 킨텍스 신관 특설무대에서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 첫날 공연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6, 7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갈라쇼에는 손연재를 비롯,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와 동메달리스트 류보 차르카시나(벨라루스) 등이 총출동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쇼의 백미를 장식한 무대는 갈라쇼 참가 선수 전원이 함께 한 피날레. K-Pop 메들리와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Somewhere over the rainbow)'로 꾸며진 이날의 피날레는 매혹적인 리듬체조의 밤을 다채로운 아름다움으로 마무리지었다.
특히 K-Pop 메들리는 관중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아름다운 리듬체조 스타들이 K-Pop에 맞춰 군무를 선보이는 모습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로 시작한 무대는 환상적인 호흡 속에서 브라운아이드걸즈의 '아브라카다브라'로 변했다.
익숙하지 않은 K-Pop의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리듬체조 여신들은 카라의 '미스터'와 티아라의 '롤리폴리' 등 걸그룹 군무로 무대를 달궜다. 익숙한 멜로디에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 관중들의 열광은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는 순간 정점을 찍었다.
안무는 같지만 한층 더 유연하고 섹시한 리듬체조 선수들의 강남스타일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리듬체조 선수들 역시 신나고 즐거운 모습으로 말춤을 추며 세계를 휩쓴 강남스타일의 매력을 한껏 즐겼다. '리듬체조 스타일'로 다시 태어난 강남스타일이 손연재의 갈라쇼마저 '접수'한 현장이었다.
costball@osen.co.kr
고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