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나비부인' 첫 방송은 염정아의 롤러코스터 인생을 그리며 시작됐다
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 1회분에서는 나비(염정아 분)이 톱스타였지만 국민비호감으로 등극하고 잘 나가는 남자를 만나 재벌부인이 됐지만 남편의 사업실패로 추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염정아는 극 중 백치미에 발연기인 나비를 연기하며 오페라 '나비부인'이 '애마부인'과 같은 장르의 것으로 아는 등 제대로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나비는 한 때는 국내 최고의 톱스타였지만 몇 번의 사건 사고로 10만 안티 팬을 지니게 된 주인공. 연기력은 부족하지만 타고난 미모와 탁월한 패션감각 덕분에 승승장구하며 인기가도를 달리던 '전설의 완판녀'였던 그녀는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난 부족한 연기력에 도도, 까칠, 막말, 허영이 더해졌고 음주운전으로 하루아침에 톱스타 자리에서 국민 비호감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여행을 가던 비행기 안에서 잘 나가는 교포사업가 김정욱(김성수 분)을 만나 한 눈에 반해 결혼을 했고 재벌부인으로 화려한 삶을 살았다.
남편이 하는 사업에도 참여, 정욱이 복합 뷰티몰을 지으려고 하자 투자자들을 모으는 등 내조를 했다.
하지만 정욱은 과거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 유금단(김영옥 분)의 돈을 가지고 가출한 인물이었다. 결국 유금단은 치매에 걸렸고 가족들은 그를 원수처럼 생각했다.
정욱의 엄마 이정애(김영옥 분)은 17년 동안 연락이 없는 아들 때문에 눈물로 삶을 살았다. 정애는 가족들이 정욱을 원수로 생각하는 모습에 눈치를 보며 살았고 가출한 아들을 기다리는 정애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정욱은 복합뷰티몰에 투자한 투자자가 의원에게 뇌물을 줘 수사가 시작돼 은행에서 추가 대출이 불가능해져 곤란에 빠졌다.
나비는 국민 비호감에서 재벌부인으로 재탄생 했지만 남편의 사업이 어려움에 부딪힌 가운데 방송 말미 정욱이 사기를 당하는 모습이 공개돼 나비가 과연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내 사랑 나비부인'은 안하무인 톱탤런트 출신 새댁 남나비가 시댁 식구들과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겪으며 점차 가족의 소중함과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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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내 사랑 나비부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