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BIFF서 배우들과 말춤 도가니 "무거울 줄 알았는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0.06 22: 15

가수 싸이가 부산국제영화제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싸이는 6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2012년 롯데 나이트 파티'에서 공연가수로 초대받아 배우들을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행사의 2부, 게스트들의 기대 속에 등장한 싸이는 뜨거운 함성소리와 함께 '라잇 나우' 무대를 꾸몄다. 이에 싸이는 "영화 관계자들 자리라 분위기가 좀 무거울 것 같아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와서 보니 객석도 스탠딩이고 다들 좋아해주셔서 영화제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공연 중 국민배우 안성기, 박중훈과 악수를 나줬고, 이날 참석한 배우들 역시 모두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이어 '챔피언', '천국', '연예인' 등의 무대가 펼쳐졌고, 하이라이트에서 '강남스타일'이 등장하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12년차 가수를 외국에서 신인배우로 만든 곡"이라고 소개했고,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말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자 객석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외국 게스트들 역시 말춤을 따라추며 즐거워했다. 영화인들의 열기 역시 시민들에 뒤지지 않았다.
앞서 싸이는 지난 9월 25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빌보드 메인차트 핫(Hot)100에서 1위를 차지할 경우 상의를 탈의한 채 공연을 펼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나 이후 결과에 상관없이 무대에 오르기로 결정, 4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한편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부산시내 7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75개국 30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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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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