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결산] 세리머니부터 류현진 ML행…논란의 연속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0.07 06: 52

정확히 6개월 전 화려한 막을 열었던 '2012 팔도 프로야구'가 6일 3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1강'으로 평가받던 삼성의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두산의 4강 재진입, 해외파 복귀 등 올해 프로야구는 사상 최초로 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뜨거웠던 프로야구 인기와 함께 논란거리도 적지 않게 생겨났다. SK 이만수 감독의 경기 중 세리머니를 두고 상대팀 감독이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고, 2명의 감독이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낙마했다. 또한 2013년 벌어질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직을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으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까지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한 해였다.
올해 SK의 정식감독으로 선임된 이만수 감독은 경기 중 적극적인 감정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특히 SK가 득점을 하면 터져 나오는 '헐크 세리머니'는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감독의 큰 제스처에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었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었다.

결국 지난달 12일 LG 김기태 감독이 폭발했다. SK가 3점차로 앞서던 9회 투수를 두 번 바꾸자 LG 김기태 감독은 2사 후 마지막 타자로 신인투수를 대타로 내 사실상 '고의패배'를 당했다. 다음 날 김 감독은 SK의 투수교체에 항의하는 의미였다고 밝혔지만 속내는 이 감독의 세리머니에 기분이 상한 것. 결국 두 감독은 화해의 악수 없이 시즌을 마쳤다.
올해도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낙마하는 감독이 2명 나왔다. 한화 한대화 전 감독은 3년 계약기간 마지막 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자 8월 28일 구단에 의해 전격적으로 경질됐다. 그로부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9월 17일, 이번엔 넥센 김시진 전 감독이 구단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3년 재계약을 맺은 첫 해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경질이었다.
한화와 넥센은 아직 새 감독을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무수한 재야 야구인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조범현 전 감독과 김재박 경기감독관은 공통적으로 두 팀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김응룡 전 사장의 이름도 나온다. 두 팀은 조만간 감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WBC 대표팀 감독을 놓고 논란도 일었다. 대표팀 감독은 개인으로는 최고의 영예지만 시즌 직전 팀을 떠나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을 빚는다는 지적도 있어 '뜨거운 감자'로 불린다. 올해 정규시즌을 제패, 유력한 대표팀 감독 가운데 한 명인 삼성 류중일 감독은 "WBC 감독을 전임제로 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그렇지만 예전 인터뷰에선 "규정대로 우승 팀 감독이 WBC 감독을 하는 게 맞다"고 말한 사실이 있어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류 감독은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뿐이다. 앞으로 WBC 감독에 대해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한 발짝 물러나기도 했다.
한화 좌완 에이스 류현진은 공개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히고 있다. 올해로 데뷔 7년차인 류현진은 구단 동의가 있다면 포스팅(공개 입찰)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지난달 2일 류현진은 "제발 기회가 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일본은 나중에 한 번 생각해 볼 만하겠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생각밖에 없다"고 공개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다만 한화 구단이 류현진의 해외 진출을 허락할지는 미지수다.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반등을 위해 내년시즌 류현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벌써부터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은 류현진의 등판 일에 스카우트를 파견, 그의 피칭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만약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다면 한국에서 직행하는 첫 선수가 된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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