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는 김보경-이청용, 최강희호 좌우날개 문제 없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07 07: 25

김보경(23, 카디프시티)과 이청용(24, 볼튼)이 또다시 외면 받았다. 이란 원정을 앞둔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카디프 시티는 7일(한국시간) 포트만 로드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2-20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0라운드 입스위치타운과 원정경기서 헬거슨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카디프 시티는 7승 1무 2패(승점 22)로 챔피언십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김보경의 연속 교체 출전 기록은 4경기에서 멈췄다. 지난 19일 밀월전 깜짝 데뷔 이후 4경기 연속 교체 출전을 이어왔던 김보경은 자신의 생일이었던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카디프 시티는 이날 크레이그 벨라미의 결장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왼쪽 측면 공격까지 원활하지 못해 후반 김보경의 교체투입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맥케이 감독은 끝끝내 김보경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이청용도 사정이 좋지 못하긴 마찬가지다. 볼튼 원더러스는 7일 새벽 끝난 잉글랜드 챔피언십 10라운드 밀월 FC 원정길서 1-2로 패했다. 후반 초반 크리스 이글스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다리우스 헨더슨에게 허용한 2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경기서 결장했던 이청용은 이날 선발 출격을 기다렸으나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간신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근 3경기서 10분 출전에 그친 이청용은 이날 경기서도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김보경과 이청용이 소속팀에서 외면받고 있는 현실은 이란 원정을 앞둔 최강희호에도 큰 아쉬움이다. 지난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둘은 이번 이란전에서 제 기량을 보여 승리를 이끌어야할 임무가 있다.
그러나 김보경과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실전 감각이 떨어진 가운데 이란 원정길에 합류하게 됐다. 이란 원정 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가 모두 무산됐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은 "유럽파들이 소속 팀에서 활약을 해준다면 대표팀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주영(27, 셀타 비고)의 발탁에 있어서도 전 소속팀인 아스날에서 충분히 뛰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고심했던 최 감독이다. 지금 김보경과 이청용이 처한 현실이 최 감독이 그리고 있던 좌우날개의 지형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이유다.
같은 날 4호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슈퍼 탤런트' 손흥민(20, 함부르크)과 우측 날개 자원 이근호(27, 울산)이 함께 하는 이번 이란 원정길에서 과연 김보경과 이청용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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