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이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에서 밝고 건강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덕분에 자신의 매력에 여자들이 빠지면 출구가 없다는 극중 대사가 현실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김재원은 극중에서 강산 역을 맡아 할아버지 강대평(고인범 분)의 조선소를 빼앗은 장도현(이덕화 분)을 향한 복수를 꾀하는 한편, 어린시절부터 좋아했던 천해주(한지혜 분)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며 안타까운 짝사랑을 하고 있다.
강산은 애절하기 그지없는 캐릭터이지만 부모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짝사랑에도 불구하고 늘 귀엽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고된 일상으로 힘든 해주를 웃게 만든다.

이 캐릭터가 워낙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김재원의 빼어난 연기가 더해지면서 캐릭터가 힘을 받고 있다. 김재원은 극중 해주 뿐만 아니라 잘생긴 외모와 천연덕스러운 능청 연기, 그리고 한 여자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복수극인 ‘메이퀸’에서 홀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면서 극의 긴장감을 완화시킨다는 칭찬을 듣는 동시에 극중 “나한테 빠지면 출구가 없다”, “나 같이 잘생긴 사람은 눈이 360도까지 보인다” 등 허세에 가까운 잘난 척마저도 사랑스럽고 귀엽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런 김재원에게 사랑스럽다는 뜻의 ‘김블리’라는 별명을 붙여준 상태. 총 32회로 기획된 ‘메이퀸’은 7일 16회가 방영되면 반환점을 돌게 된다.
강산이 사랑으로 아픈 상처를 입은 해주를 보듬으면서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인 도현에게 어떻게 복수를 펼칠지가 앞으로의 이 드라마가 풀어나갈 이야기다. 때문에 당분간 ‘김블리’ 김재원의 매력에 허우적거리는 시청자들의 기분 좋은 원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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