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 윤종화, 이러다 ‘국민 못된놈’ 될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10.07 09: 58

고약하다 못해 ‘못돼 처먹은’ 악역이다.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 속 장일문 역의 윤종화가 너무 잘해 얄미운 악역 연기로 관심을 받고 있다.
배우 윤종화는 현재 ‘메이퀸’에서 천지그룹 회장 장도현(이덕화 분)의 아들이지만 도현의 집사 박기출(김규철 분)의 아들 박창희(재희 분)에게 밀려 만년 2등인 까닭에 열등감에 사로잡힌 장일문을 연기하고 있다.
일문은 아버지에게 무시를 당하고 친구 창희와 강산(김재원 분)의 능력과 비교를 당하며 울분 섞인 악행을 거듭하고 있다. 새 어머니 이금희(양미경 분)에게 계모는 계모일 뿐이라고 하고, 창희의 여자친구인 천해주(한지혜 분)에게 말끝마다 꽃뱀, 계집애라고 막말을 하면서 극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6일 방송된 15회에서 해주가 사실은 금희의 딸이라는 사실을 제일 먼저 눈치 챌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적은 비중이지만 ‘메이퀸’을 쥐고 흔들고 있다.
가뜩이나 미운 악역인데 윤종화가 연기까지 잘하니 시청자들의 원성도 자자한 상태. 시청자들은 “너무 미워서 이름을 검색까지 했다”, “아 정말 한 대만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 “소름 돋을 정도로 눈빛이 서늘하다”면서 일문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윤종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종화는 SBS 아나운서인 윤현진의 동생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배우. 2005년 MBC 드라마 ‘사랑찬가’로 데뷔한 후 ‘에어시티’(2007), ‘보석비빔밥’(2009), ‘공주의 남자’(2011)에 출연하면서 누나 윤현진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배우 윤종화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중반부에 접어든 ‘메이퀸’은 극이 진행될수록 도현과 일문의 극악무도한 일들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주의 행복을 비는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연기를 잘해서 탈(?)인 윤종화가 보여줄 ‘국민 못된놈’ 연기가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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