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아가 노출 연기에 대해 신랑이 이해를 해준 덕분에 마음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민아는 7일 오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B·E·D' 기자회견에서 "신랑이 아내이기 전에 배우로 인정하고 봐줘서 마음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감독님과 미팅을 하면서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그리고 내가 기혼자라서 더 부담이 있었다. 다행히 신랑이 나를 아내이기 전에 배우로 인정하고 봐줬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현장에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첫날 4시간~5시간 정도 계속 베드신을 찍었다. 하다보니 너무 편해지고 스태프분들이 배려를 잘해주셔서 힘들게 찍었던건 없었다"라며 "감독님이 현장대사가 굉장히 많으시더라. 내가 옷을 벗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디렉션 잘 주셔서 감독님 최면에 걸려서 찍었다. 영화가 걱정되고 긴장되지만 감독님을 믿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B·E·D'는 침대를 매개 삼아 남자 B와 남자의 유부녀 애인 E, 남자의 부인 D 세 사람, 나아가 인간 보편의 성적 환상과 일탈, 욕망을 탐구하는 관계의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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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