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D' 김나미 "노출 꺼리는 女우, 선입견 때문" [17회 BIFF]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0.07 13: 36

배우 김나미가 노출을 꺼려하는 여자배우들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나미는 7일 오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B·E·D' 기자회견에서 "노출을 꺼려하는 여자배우들은 아마 선입견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출연기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받았을때 감독님과 미팅하러 가기가 너무 싫었다. 왜냐면 작품을 정말 하고싶어서 안되면 절망할까봐 그랬다. '안되면 어떡하지, 하고 싶은데'라는 마음으로 갔는데 감독님이 20분만에 캐스팅 해주셔서 나오는 길이 꿈만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많은 여배우들이 노출을 꺼리는 이유는 신체부위 자체를 드러내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관객들의 선입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시나리오를 받았을때 원작소설을 읽고 충격이 가시지가 않았다. 우리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분들이라면 우리 여배우들에게 선입견을 갖지는 않을거라는 확신, 그런 확신이 있어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B·E·D'는 침대를 매개 삼아 남자 B와 남자의 유부녀 애인 E, 남자의 부인 D 세 사람, 나아가 인간 보편의 성적 환상과 일탈, 욕망을 탐구하는 관계의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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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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