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 윤은혜 "극 중 이별이야기, 경험담은 아냐" [17회 BIFF]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0.07 16: 22

배우 윤은혜가 자신의 첫 연출작인 영화 '뜨개질' 속 이별 이야기가 자신의 경험담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다.
윤은혜는 7일 오후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북카페 라운지에서 진행된 짧은 영화 긴 수다 행사에서 "영화에 등장하는 이별 이야기는 내 경험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소개를 부탁하는 질문에 "한 여자가 이별한 다음 물건을 정리하다가 남자의 물건을 보고 그를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잊혀지지 않았던 감정들이 변하는 여자의 내면의 모습들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 영화 속 이별 이야기가 경험담은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경험담이었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아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물건들을 고르는게 가장 힘들었다. 짧은 시간 안에 그 물건들을 고를 때 누가봐도 남자 물건 같지가 않더라. 쉽게 표현이 안됐다"라면서 "파랑색, 분홍색 이렇게 나누지 않는 이상 쉽게 표현되지 않아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이별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칫솔을 보고도 그 감정을 생각하니 그 정도로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윤은혜는 자신의 첫 연출작 '뜨개질'로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섹션 중 한국단편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완성하지 못한 뜨개질을 발견한 한 여인이 겪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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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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