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첫 연출소감 "많은 걸 배우게 된 계기" [17회 BIFF]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0.07 16: 29

배우 윤은혜가 첫 연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윤은혜는 7일 오후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북카페 라운지에서 진행된 짧은 영화 긴 수다 행사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연출을 시작하게 된 건가"라는 질문에 "'연출하겠다' 이런 마음으로, 부푼 꿈으로 시작한건 솔직히 아니고 작품을 고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 시간들을 어떻게 하면 값지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공부가 하고 싶어지더라"며 "어릴 때부터 활동을 해서 학창시절에 공부를 덜 했던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을 공부할까 하다가 배우생활을 하면서 친한 감독님들이 지나가는 말로 '은혜씨는 연출 해도 잘할 것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큰 용기를 냈던 것 같다"라면서 "연출자 입장에서 배우도 바라보고 그 상황을 보게 된다면 내 배우 생활도 단단해지고 여러가지가 깊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연출을 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너무 배우로서 많은 고집을 부리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나 스태프들의 말이 옳을 때도 있구나라는 걸 알았다"며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 계기였고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윤은혜는 자신의 첫 연출작 '뜨개질'로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섹션 중 한국단편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완성하지 못한 뜨개질을 발견한 한 여인이 겪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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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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