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2골' 포항, 전북 3-0 완파...전주 징크스 탈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07 16: 53

김대호(24)의 맹활약에 포항 스틸러스가 '전주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은 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35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김대호와 박성호가 합작해 3골을 터트리며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포항은 17승 5무 12패 승점 56점을 기록, 4위 울산 현대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전북(20승 9무 6패 승점 69점)은 1위 FC 서울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1패를 더 추가했다.

포항은 2시즌 만에 전주 원정서 승리를 따냈다. 포항은 지금까지 전북을 상대로 원정 3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또한 역대 통산 전북전에서 24승 17무 23패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 초반 밀어 붙이는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미드필더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며, 측면의 이승현과 에닝요의 빠른 침투를 이용해 포항을 압박했다. 전반 11분에는 김정우가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전반 19분에는 이동국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먼저 웃은 쪽은 포항이었다. 전북의 실수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한 것. 포항의 프리킥을 정훈이 걷어내기 위해 발로 찬 것이 다시 박스 안으로 들어왔고, 이를 박성호가 머리로 떨어트려준 것을 김대호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대를 흔들었다.
포항의 득점 이후 분위기는 급격하게 변했다. 경기의 흐름이 포항쪽으로 넘어간 것. 포항은 역습을 톨해 좌우 측면의 노병준과 아사모아를 활용, 전북을 흔들었다. 노병준과 아사모아의 빠른 발에 잇달아 기회를 만든 포항은 문전에서 지속적으로 슈팅을 시도, 전북의 골대를 두들겼다. 전북도 박원재의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북은 후반 들어 마철준을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며 포지션에 대폭 변화를 주었다. 진경선이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했고, 김정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왔고, 이승현이 왼쪽 측면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들어갔다. 이에 포항은 후반 4분 약간의 부상을 당한 이명주 대신 유창현을 투입했다.
전북은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포항이 추가골을 넣어 앞서갈 뿐이었다. 포항은 후반 10분 유창현-노병준-김대호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서 김대호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1분 뒤에는 박성호가 수비수 임유환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 3-0을 만들었다.
설상가상 전북은 수비진이 잇달아 부상을 당했다. 전북은 후반 16분 임유환, 후반 20분 박원재가 부상으로 빠지고, 윌킨슨과 드로겟이 투입됐다. 전북으로서는 대책이 서질 않았다. 반면 포항은 3점 차가 되자 선수 운영에 여유가 생기며 후반 29분 박성호 대신 조찬호, 후반 40분 아사모아 대신 김진용을 넣었다.
전북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다. 기회도 많았다. 하지만 운이 없었다. 측면과 중원에서의 지원 속에 문전에서 수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수들의 슈팅은 매번 골대를 종이 한 장 차이로 외면했다. 결국 전북은 0-3이라는 결과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 7일 전적
전북 0 (0-1 0-2) 3 포항
▲ 전주
△ 득점 = 전24 김대호 후10 김대호 후11 박성호(이상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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