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최동훈 김윤석 전지현, BIFF 최다 구름관중 '열광'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0.07 17: 48

배우 김윤석, 전지현, 김해숙, 임달화, 중국상, 최동훈 감독 등 영화 '도둑들'의 주역들이 부산 구름관중을 열광케 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도둑들' 무대인사 행사에서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지현, 김윤석, 김해숙, 임달화, 중국상 등이 참석해 해운대 일대를 달궜다.
김윤석은 "부산에서 보름간 촬영했고, 너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렇게 좋은 환경의 영화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부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 팬이 안경을 끼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서 안경을 안 끼고 노메이크업으로 왔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고 "이번 작품에 스타는 없었고 배우만 있었다. 배우들의 나이대가 절묘하게 떨어졌다"라며 화기애애했던 촬영 분위기를 회상했다.
이날 각선미가 드러나는 슬립 스커트를 입고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전지현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현재 가정생활에 충실하고 있다"고 전했고, 이에 관중은 "와~"라고 함성을 질렀다. 이어 전지현은 "아직 다음 작품은 정확히 결정나지 않았다.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대답했다.
고향이 부산이라는 김해숙은 "'도둑들'에 출연하게 돼 너무 영광이고 행복하다. 정말 멋진 사랑을 했고, 평생 못해봤던 걸 다 해봤다. 다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행복한 감정을 표현했다. "최동훈 감독은 일할 때와 평소가 너무 다르다. 일할 때는 말 붙이기 어려울 정도로 열정적으로 몰입하는데, 일이 끝나면 어린 왕자같다"라고 최동훈 감독을 평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가장 어려웠던 장면을 액션 장면이라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배우들이 고생했고, 난 앉아있기만 해서 편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아무래도 첸과 씹던껌이 죽는 장면이다"라고 자신이 좋아하는 장면을 꼽았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다시한 번 한국을 찾은 임달화는 "김해숙 씨와 멜로를 해서 좋았다"라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한번 함께 찍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귀신 영화를 찍으면 어떻겠냐"라고 응답해 다시한 번 큰 웃음을 일으켰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으로 배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그리고 임달화, 이신제, 증국상까지 한·중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했다.
한편,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되며,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시내 7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75개국 30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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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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