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2' 전혜빈, "처절하게 느낀 나약함 자괴감 들었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0.07 18: 17

 
'정글 여전사'로 불리며 낯선 정글 환경에서 큰 활약을 펼친 전혜빈이 실은 자신의 나약함에 혼자 자괴감을 느낀 속내를 털어놨다.
전혜빈은 7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in 마다가스카르'에서 "나의 나약함을 너무 처절하게 느꼈다"며 정글 생활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전혜빈은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병만족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성과 밝은 태도로 시청자의 지지를 한 몸에 받은 홍일점.
그러나 속으로 느낀 힘듦은 남달랐던 터. 그는 이날 리키김에게 "처음에는 나름 적응을 잘 했던 것 같은데 컨디션이 밑으로 뚝 떨어졌다"며 체력적 한계에서 오는 고생담을 털어놨다.
전혜빈은 "어제 비를 맞고 축축한 곳에서 비닐 한 장을 깔고 자는데 지네와 개미가 온 몸에 기어올라오고 정말 싫었다. 매우 우울했다"며 "생각 한 장 차이로 내가 언제 이런 곳에 올까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몸이 정말 힘드니까 생각이 왔다갔다 한다"고 고백했다.
여성으로서 체력적 한계에 부딪치며 정신적 나약함까지 보태지자 정글을 버텨내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것. 전혜빈은 "여자라는 동물이 남자들의 체력과 힘에 비해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기 전에는 의지가 불타올랐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껏해야 집 지을 때 옆에서 보조하는 정도였다"며 속상해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힘듦 역시 정글 생활 중 일부. 특히 함께 한 리키 김은 전혜빈의 이 같은 고백을 묵묵히 경청하며 들어주는 것만으로 위로의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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