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해프닝을 겪은 개리가 '런닝맨'에 복귀한 방식은 여전한 활약을 펼치는 것이었다.
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특별 게스트 문근영이 출연한 가운데 X맨 레이스로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지난 1일 인천에서 촬영된 것으로 개리가 예능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했다가 이를 철회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녹화였다.

이날 개리는 오프닝에서 하차 해프닝에 대해 '런닝맨' 멤버들과 모두 고개숙여 사과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개리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일련의 사건들이 쑥스러운 듯 연신 어색한 미소를 지었지만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고,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문근영이 등장하자마자 "근영 씨를 위해서라도 하겠다"고 너스레를 떠는 등 밝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그치지 않았다.
개리의 활약은 이어졌다. 개리는 김종국과 함께 문근영에 대한 특별한 호기심을 그치지 않았고, 고정출연을 제안하며 "월요커플이 되고 싶다"는 말을 받아내며 얼굴을 붉히는 등 특유의 장난기 많은 소년 같은 미소로 여전한 예능감을 뽐냈다.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도 거침 없었고 멤버들을 독려하며 팀을 이끄는 등 언제 하차 해프닝을 겪었냐는 듯 밝은 모습을 보여 '런닝맨' 팬들의 마음에 안도감을 심었다.
앞서 개리는 11월 열릴 예정이었던 '슈퍼7' 콘서트 취소의 책임을 지고 리쌍 멤버 길과 함께 예능프로그램 전면 하차를 선언한 바 있다. 일부 극성 안티팬들의 악성 댓글에 순식간에 일어난 하차 선언은 그러나 제작진 및 팬들의 적극적인 만류 끝에 무마됐고, 개리를 비롯한 길 역시 '런닝맨'과 MBC '무한도전'에 복귀하며 주말 예능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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