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 아역배우 김지영, BIFF 최연소 GV 참석 '진기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0.08 08: 05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터치'의 여주인공 김지영의 딸로 출연한 아역배우의 이름이 동명이인인 김지영이라 눈길을 끌었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지영 양은 지난 5일 첫 공식 GV 상영에 참석해 많은 관객들로부터 "귀엽고 연기도 잘한다"는 호평세례를 받아 앞으로 주목 받는 아역배우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영화제 최연소 GV 참석자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인사에 나선 아역 김지영 양은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이었냐는 모더레이터의 질문에 "어두운 골목에서 엄마에게 혼나는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수줍게 대답했다. 하지만 엄마 역으로 등장하는 김지영은 "죄송한데 그 장면 편집 되었다"고 말해 폭소가 이어졌다.
 
김지영은 또 "같은 이름인 김지영이예요"라고 소개하면서 "지영 양이 연기를 너무 잘해 제가 위기감을 느꼈고 딸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는 장면에서 굉장히 많이 울었다. 찍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아역배우 김지영은 SBS 일일아침드라마 '내 인생의 단비'에 출연했으며 현재, OCN의 '뱀파이어 검사 시즌2'에 출연 중이다. 신인으로 영화는 '터치'가 데뷔작이다.
 
만병훈 감독은 "김지영 양이 '터치' 촬영 당시 7살이였고 키도 작았는데 1년만에 보니 폭풍 성장했다"라며 "엄마 역의 김지영과 이름이 같아 현장에서 이름 때문에 웃지 못할 일이 많았다. 나중에 엄마 역의 김지영만큼 연기를 잘할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 영화 중 한 편으로 손꼽히고 있는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오는 11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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