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신한 약점 알아" vs 임달식 "다 바꿨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0.08 14: 20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린 8일 서울 플라자 호텔. 이 자리에는 여자농구 6개 프로팀 감독들과 각 팀 주장들이 모두 모여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며 나름의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여자 프로농구 통합 6연패를 이룬 신한은행이 과연 올해 7연패에 성공할지 여부는 역시나 이날 미디어데이의 가장 큰 이야깃거리였다. 
그 중에서도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의 코치로 몸담은 뒤 올 시즌 우리은행의 사령탑으로 적을 옮긴 위성우 감독은 "나는 신한은행의 약점을 알고 있다"며 임달식 감독을 긴장(?)시켰다.

위 감독은 '신한은행의 독주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란 기자들의 질문에 "6년여 동안 신한은행에서 함께 했다. 그 누구보다 신한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우리 팀이 신한은행을 잡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면 다들 웃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약점을 잘 파고들어 대비하겠다. 신한은행의 7연패, 한 번 막아보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옆에서 위 감독의 말을 듣고 있던 임달식 감독은 "위성우 감독이 한 7년 여정도 신한은행에 있다 떠났다. 그래서 다 바꿨다. 그 동안 다른 팀이 6년 동안 우리를 잡겠다 했는데 못 잡았다. 우리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고 대비를 했다. 현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응수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를 끝으로 공식 행사를 모두 마친 2012-13시즌 여자 프로농구는 오는 12일 KDB생명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약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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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좌)과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우).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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