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김진욱, “김동주 제외한 대신 ‘패기’로 나가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0.08 15: 47

“김동주와 고영민 투입을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하지만 ‘패기’를 앞세워 큰 경기를 치르겠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김동주 고영민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제외된 이유를 다시 한 번 밝히며 어린 선수들이 패기를 보여주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나도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첫 시리즈를 치르는 입장이다. 큰 경기를 경험한 베테랑은 스스로 흐름을 알고 경기를 끌어간다. 그만큼 김동주와 고영민의 기용을 놓고 끝까지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SK와 2위 쟁탈전을 치를 때도 그랬고 이번에 라인업을 짤 때도 동주와 영민이가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들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면 주저하지 않고 라인업에 얺을 것이다”는 김 감독은 “여러 가지 상성을 감안했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있어도 패기로 약점을 메울 생각을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두산의 키워드는 ‘패기’다”고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의 부재를 메워주길 기대했다.
이어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 라인업을 짜는 데 있어서 어느 선수도 내 사사로운 감정에 의해 넣거나 빼지 않았다”면서 “내가 2군에 오래 있었고 그래서 몇몇 선수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을 수 있지만 라인업 구상에 있어선 내 감정은 최대한 배제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엔트리에 포함된 기존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오늘 주전 우익수로 임재철이 나간다. 가을사나이인 만큼 임재철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임재철이 고참 역할에 충실하길 바랐다. 
drjose7@osen.co.kr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