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의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 복귀가 확정되면서 그동안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MBC 목요일 심야 시간대가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요일 오후 11시대 예능 경쟁에서는 유재석이 이끄는 KBS 2TV ‘해피투게더3’가 막강하게 버티고 있어 그동안 MBC 예능 프로그램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주병진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주얼리하우스’가 모두 낮은 시청률로 불명예스러운 종영을 했으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렸던 ‘신동엽의 게스트하우스’도 5%도 안되는 시청률로 굴욕을 당했다.

‘해피투게더3’가 유재석을 내세워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다, 그동안 MBC가 내놓았던 토크쇼들이 하나 같이 식상한 구성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안방극장의 외면을 받는 이중고를 겪은 것이다.
이처럼 MBC에게는 아픈 손가락이었던 목요일 심야시간대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MBC는 방송 복귀를 선언한 강호동을 다시 ‘무릎팍도사’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MBC 고위 관계자가 OSEN에 밝힌 바에 따르면 ‘무릎팍도사’는 늦어도 12월에는 방송을 재개한다. 지난해 9월 강호동이 방송 중단 선언을 한 후 잠정적으로 폐지를 했던 이 프로그램은 수요일 심야 시간대에서 목요일 심야 시간대로 방송시간을 변경해 돌아올 예정이다.
강호동이라는 강력한 포탄을 장착한 ‘무릎팍도사’가 유재석을 앞세운 ‘해피투게더3’에 맞서 MBC 목요일 심야 시간대를 살릴 수 있을지 올 연말 방송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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