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롯데맨' 김성배, "긴장보다 설렘이 더 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08 17: 06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김성배가 가을 잔치를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2004년 두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성배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8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성배는 "내 팔이 빠지든 이기든 둘 중 하나"라고 승리를 향한 투지를 드러냈다.
2010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참가하는 김성배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긴장보다 설렘이 더 크다. 재미있을 것 같다"며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맞붙게 돼 표현하기 힘들 만큼 기분이 묘하다. 친정팀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적이 돼 만나니까 묘하다"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 "전날 저녁 식사를 하러 갔었는데 옆 가게에 (김)선우형(두산 투수)이 있었다.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대화를 하면서 긴장이 섞여 있었다"고 웃었다.
김성배는 두산의 '거포 듀오' 김현수와 윤석민을 봉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 팀 입장에서는 현수를 막으면 수월하다. 윤석민 역시 한 방이 있으니까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전력을 다해 잡겠다".
그리고 김성배는 두산보다 롯데의 계투진이 탄탄하다는 평가에 대해 "부담보다 (우리 계투진이) 앞선다는 말에 기분이 좋다. 마운드에 오르면 전력을 다해 막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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