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큰 경기가 즐겁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가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준우는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4할1푼9리(43타수 18안타) 3홈런 7타점 8득점 2도루로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전준우는 8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나는 큰 경기가 즐겁다. 긴장도 덜 되고 집중력은 더욱 좋아진다"고 맹활약을 예고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준PO 미디어데이를 통해 "옆에 나와 있는 강민호와 손아섭이 잘 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내면서도 "전준우가 살아났을때 득점력과 못 살았을때 득점력 차이가 크다. 전준우가 해주면 쉽게 해줄 것이다. 전준우가 분발해준다면 가을축제가 재밌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에 전준우는 "정규 시즌 때 못했으니 밥값을 해야 한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준우는 두산의 준PO 1차전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맞붙어 15타수 5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니퍼트의 공이 잘 보이는 건 아니고 니퍼트의 주무기인 빠른 공을 노리고 들어가니까 안타가 나올 확률이 높아졌을 뿐"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지난해 정규 시즌 2위로 마감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했던 롯데는 올 시즌 4위로 가을 잔치의 마지막 티켓을 거머 쥐었다. "작년에는 2위를 지켜야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올해 4위로 와서 그런지 마음이 더 편하다". 마지막으로 전준우는 "오늘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칼을 갈고 나왔다"고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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