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한' 전창진, "그동안 드래프트 중 가장 만족스러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0.08 18: 02

"그동안 드래프트 결과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지".
전창진 감독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가득했다. 전 감독의 부산 KT는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서 열린 2012-2013시즌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서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대학생과 일반인을 포함, 총 42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KT는 최대어로 꼽힌 장재석(21, 중앙대)을 1순위로 데려올 수 있었다. SK에 박상오를 내주고 1순위 지명권을 받아온 결과였다.

전 감독은 "장신일뿐만 아니라 볼 컨트롤과 트랜지션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다. 프로에 와서 힘을 좀 키우고 요령있게 플레이하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장재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 감독의 기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모든 구단들이 가장 관심을 보였던 장재석은 물론이거니와 임종일(성균관대) 김현수(중앙대) 역시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준척급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평가 받은 이번 드래프트서도 알짜배기를 건져낸 셈.
"임종일을 지명할 수 있었던 것은 생각 외였다"고 털어놓은 전 감독은 "우리 3번 라인이 (조)성민, (김)도수밖에 없는데 성민이는 2번으로 주로 기용하니까. 사실상 김도수와 오용준 둘 뿐인만큼 임종일을 3번으로 쓸 수 있어서 내심 생각 중이었다"며 만족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중앙대의 스윙맨 김현수를 데려온 것도 만족스럽다. 기본 능력이 좋고 성실한 김현수의 지명은 KT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전 감독은 드래프트 결과를 두고 "드래프트하고 이렇게 인터뷰해보는 것도 오랜만"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전 감독은 "그동안 드래프트 결과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