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김사율, "감독님의 고민 덜어드리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08 18: 03

"마음가짐은 하나다. 감독님의 고민을 덜어드리고 싶을 뿐이다".
롯데 자이언츠 특급 소방수 김사율에게 포스트시즌 각오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올 시즌 34세이브를 거두며 오승환(삼성), 스캇 프록터(두산)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린 김사율은 지난달 4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김사율은 8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올 시즌 좋았던 모습과 나빴던 모습을 한꺼번에 보여드렸는데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고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롯데 선수단의 주장 역할을 맡고 있는 그는 "좋은 투수들이 많은 만큼 잘 할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사율은 등판 상황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각오. 그는 "마무리 투수이자 주장이라는 부담을 덜고 어떠한 상황이든 개의치 않고 내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양승호 롯데 감독은 상황에 따라 김사율과 정대현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을 밝혔다. 양 감독은 "6회쯤 9회 상대 타순을 봐서 좌타자가 많으면 김사율을, 우타자가 많으면 정대현을 쓰겠다"고 말해 주전 마무리 김사율을 여전히 믿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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