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 짝 노리는 정인환, "태휘형 빼고는 주전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0.08 20: 09

"(곽)태휘형 빼고는 주전이 없다. 태휘 형의 짝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8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됐다.
최 감독과 함께 K리거와 J리거가 포함된 10명의 태극 전사들은 이날 밤 11시 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란행 비행기에 오른다. 제주와 K리그 경기를 치르는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 김영광은 9일에, 해외파와 중동파가 주축을 이룬 9명은 이란 현지로 바로 합류한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정인환(26, 인천)도 다른 K리거들과 함께 파주 NFC에 소집돼 이란 원정을 준비했다. 특히 그는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곽)태휘형 빼고는 주전이 없다. 태휘 형의 짝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발 출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직 대표팀에서의 존재감은 미약하지만 정인환은 중앙수비의 새로운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남아공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무대에서 최강희호의 붙박이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던 이정수(알 사드)가 낙마했고,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영광을 일군 황석호(산프레체)도 출국 직전 부상으로 이란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채 무기력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정인환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또한 지난 잠비아와 평가전서 깜짝 풀타임 활약하며 최 감독의 눈도장도 찍었던 그다.
정인환은 "제일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다"며 "시차 적응과 몸 관리 등 기본적인 부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8일 이란 원정길에 나서는 한국은 현지에서 적응 훈련을 가진 뒤 오는 17일 새벽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이란과 역대 전적은 9승 7무 9패로 팽팽하고, 원정서는 2무 2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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