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색이 짙던 경기 승패 추를 원점으로 맞추는 천금같은 동점포는 데뷔 후 첫 부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12년차 내야수 박준서(31)가 값진 동점 투런으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MVP로 뽑혔다.
박준서는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5로 끌려가던 8회 1사 1루 조성환의 대타로 나서 홍상삼의 2구를 잡아당겼다. 이는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포로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다섯 번째 대타 홈런이다.
지난 2001년 데뷔한 박준서는 올해가 첫 포스트시즌 출전이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타석에서 박준서는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작렬 시켰고 롯데는 이 분위기를 타고 올라 연장 10회 8-5 짜릿한 첫 경기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동점포를 쏘아올린 박준서는 경기 후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되었다. 박준서가 2001년 SK에서 데뷔한 이래 프로 12시즌 만에 처음으로 받는 큰 경기 타이틀이다. 또한 이는 포스트시즌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진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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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