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 손아섭의 번트를 수비하던 도중 투수 김강률과 크게 부딪히며 쓰러져 교체된 두산 베어스 1루수 오재일(26)이 오른 정강이에 심한 통증으로 호소,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오재일은 8일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6으로 끌려가던 1사 2,3루에서 손아섭의 번트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들다 투수 김강률과 크게 충돌했다. 한동안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던 오재일은 트레이너진의 부축을 받아 덕아웃으로 들어갔고 결국 2루수 오재원이 1루로 이동, 오재일의 자리에는 2루수로 허경민이 투입되었다.
심한 타박상으로 인해 오재일은 그 직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구단 관계자는 “충돌로 인해 오른쪽 눈가가 부어올랐으나 안면 부위의 상처는 그리 심한 편이 아니다. 다만 충돌 당시 오른쪽 무릎, 정강이의 통증이 심해 병원으로 후송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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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