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결승타’ 황재균, “큰 경기 뛰는 자체가 즐겁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0.08 22: 52

롯데 내야수 황재균이 연장혈투를 마무리하는 결승타를 쳤다. 
롯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1차전에서 8-5로 승리, 시리즈 첫 경기를 접전 끝에 가져갔다. 롯데 황재균은 연장 10회초 결승 2루타를 날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황재균은 올스타전에 이어 큰 경기에서 유난히 활약하는 이유에 대해 “집중을 하면서 긴장을 즐기는 편이다. 이런 경기를 하는 자체가 즐거움이라 생각하는 게 잘 되는 이유인 것 같다”고 포스트시즌 첫 경기서 활약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황재균은 이날 수비를 돌아봤다. 황재균은 1회 3루 주자 이종욱을 잡는 순간을 “홈 송구를 하려고 했는데 종욱이 형이 3루로 돌아와 태그 아웃을 생각했다. 이전 번트 순간 타구를 놓친 것은 (오)재원이형이 워낙 빨라서 맨손으로 잡으려 했다”며 “글러브였으면 잡았을 텐데 송구는 힘들었을 것이다. 맨손으로 빠르게 처리하느라고 못 잡았다. 다행히 승준이 형이 1회를 막아줘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적시타와 결승타에 대해선 “니퍼트와 상대할 때는 몸쪽 직구 하나만 봤다. 10회 결승타는 무사 1, 3루라 가볍게 외야로 희생타만 생각하고 쳤다. 전체적으로 노림수가 잘 맞았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황재균은 5회말 내야진이 무더기 실책을 한 순간을 “5회 실책 때 나만 실책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잠실 그라운드가 딱딱하고 잠실 그라운드 흙을 메우는 게 잘 안 된다. 아무리 힘들어도 나는 실책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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