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빠진 후반기? 유준상-송중기 있다 [BIFF 중간결산②]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0.09 07: 05

늘상 하나의 영화제가 열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풀이 죽기 마련이다. 개막식 참여와 함께 영화제 초반에 머무는 스타들이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속속 영화제를 떠나기 때문. 그러나 이번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그 마지막까지 화려함을 잃지 않을 전망이다.
KBS 2TV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으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배우 유준상과 KBS 2TV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배우 송중기가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하반기를 찾는다. 특히나 전세대를 아우르는 수많은 여성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두 사람이기에 제 17회 BIFF는 끝까지 부산으로 관중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영화제 상반기에 대부분 몰려 있는 각종 행사들로 스타들은 거의 영화제 초반에 머물며 팬들을 만나기 마련. 벌써 17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그동안 입이 떡 벌어질만큼의 화려함을 자랑했던 초반 분위기에서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훌륭한 영화들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는 관객들도 많다. 하지만 평소에는 보기 힘든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영화제 관중몰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사실. 지금까지 진행된 17회 BIFF 기간 중에서도 배우 장동건을 비롯해 배우 장쯔이, 장백지 등 해외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영화 '위험한 관계'를 향한 관객들의 반응이 제일 좋았던 것 역시 이를 입증한다.
또한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 '도둑들'의 주연배우 전지현을 비롯해 김윤석, 임달화, 김해숙 등 톱스타들이 상반기 BIFF를 찾아 부산을 들썩이게 했으며  제 17회 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콜드 워'의 주연배우 곽부성 역시 상반기 BIFF를 찾아 많은 주목을 받은 것.
하지만 이번 제 17회 BIFF는 '핫스타'들의 등장으로 끝까지 부산으로 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됐다. 우선 '넝굴당'을 통해 국민남편이 된 유준상이 영화 '터치'로 부산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다.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다룬 휴먼드라마. 제 17회 BIFF 한국영화의 오늘의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유준상은 오는 12일 '터치' GV 행사에 참석하며 같은 날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민병훈 감독과 함께 야외무대인사 행사에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여성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독차지 하고 있는 송중기 역시 하반기 BIFF 관중몰이에 톡톡한 몫을 해낼 예정이다.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늑대소년과 세상으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린 한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늑대소년'으로 부산을 찾는 것.
제 17회 BIFF 오픈시네마 부분에 공식 초청된 '늑대소년'으로 송중기는 함께 출연한 배우 박보영과 함께 오는 12일 해운대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야외무대인사 행사에 참석한다.
이 밖에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누나들의 로망으로 떠오른 배우 이제훈이 제 17회 BIFF 폐막식 사회를 진행하면서 그 역시 하반기 BIFF의 화려함을 장식할 것으로 보이며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도 오는 10일 부산을 찾아 직접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그 뜨거움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폐막식 까지의 BIFF 행사에 대해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날씨가 좋아 야외행사들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관객분들도 많이들 찾아주셨다. 폐막까지 좋은 날씨로 많은 관객분들이 부산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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