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력지 FT “‘강남스타일’이 한국 브랜드 강화”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0.09 09: 02

 영국의 유력지 '파이낸셜 타임즈'가 가수 싸이 덕분에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9일(현지시간) “싸이가 지난 주 무료 공연을 열고 8만 관객을 동원했다”며 “서울시 당국은 시청 앞 광장에서 공연 여는 것을 기꺼이 허가했으며 주변의 교통을 통제했다. 정부의 이례적인 행동은 싸이의 국제적인 성공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쁨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남스타일’은 미국의 빌보드와 영국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억 600만 명이 유튜브에서 그의 뮤직비디오를 봤다. 이는 한국의 입지를 높였고 엄청난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 타임즈 측은 “외국인들이 한국 가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한국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다. 한국을 좋아하면 한국의 것들을 더 많이 살 것이다”는 외교부의 마영삼 대사관의 말을 인용했다.
또 “싸이에 앞서 소녀시대가 지난 달 미국 인기토크쇼 ‘레터맨쇼’에 출연했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는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 상을 수상했다.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ther)’는 올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며 한국 아티스트들의 활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발언했던 재벌 자본 유입의 문제점을 짚기도 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김기덕 감독이 ‘한국의 영화 산업이 막대한 재벌 기업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다. 독립 영화제작자들이 자금 조달하거나 영화관을 갖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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