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 김정은이 호통 개그, 몸 개그, 19금 개그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웃음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 3회는 신현준과 김정은이 코믹 콤비의 면모를 발휘하며 그들의 모든 것을 쏟아낸 개그로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고수남의 영혼을 지닌 김정은은 호통개그의 진수를 선보이며, 바디체인지 된 상황에 대해 진절머리 쳤다. 체인지 됐던 장소에 다시 가서 발견한 나무를 신기 있는 나무라고 결론 내린 고수남(김정은)과 나여옥(신현준)은 나무와의 충돌로 다시 체인지 되고자 했지만, 이들의 시도는 실패하고 결국 머리엔 상처만 남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이 두 번째로 도전한 것은 바로 영혼을 다루는 스님을 찾아가 팥을 몸에 맞는(?) 것. 이미 5년 전에도 바디체인지 된 두 사람이 왔었다는 스님은 팥을 온몸으로 맞으며 아픔을 참아야 영혼이 자리를 찾는다고 했고, 두 사람은 온몸에 팥물이 들도록 이를 참아내 재미를 줬다. 하지만 맞아도 맞아도 체인지 된 바디는 제자리를 찾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방법은 합방. 빠른 시간 내에 호텔근무를 해야 하는 고수남은 나여옥에게 끊임없이 합방을 요구하고, 이에 나여옥은 "저질 저질! 으이그,... 팥으로 그렇게 두들겨 맞고도, 그 말을 믿어?"라며 발길질을 한다. 이에 쌍코피까지 터져버린 고수남.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남자는 여자가 엉기면 다 되게 되어 있다”며 나여옥의 몸을 더듬으며 합방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호통개그, 몸 개그, 19금 개그까지 코믹연기를 총망라한 코믹종합선물세트를 선보인 ‘울랄라부부’는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률 1위일수밖에 없는 이유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특히, 앞머리를 질끈 묶고, 쩍벌다리에 시도 때도 없이 코 후비기, 막무가내로 호통치기 등 안하무인의 고수남을 연기하는 김정은의 열연과 실감나는 표정연기로 생활화된 코믹연기의 진수를 선보인 신현준의 코믹앙상블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며 최고의 바디체인지 커플로 등극했다.
이에 대해 각종 게시판에서는 “완전 배꼽 잡고, 배우들 연기 후덜덜…”, “울부 보면서 웃다가 입술 찢어짐..대박”, “둘 다 코믹연기의 최고봉인 듯ᆢ우열을 가릴 수가 없어요”, “온 세상이 아름답다.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이제 내려온 기분.”, “코미디 영화 한편 보는 기분..즈으쥘”, “남편이랑 냉전 중인데 팥 맞는 장면에 서로 웃음이 터져서 한참 웃었네요 ㅋㅋㅋ” 등 시청자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편, 4회에서는 본격적인 호텔 업무를 시작하는 나여옥(신현준)의 고군분투기와 함께 이들의 바디체인지가 공개될 위기에 처하면서 아슬아슬한 체인지 라이프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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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부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