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좋은집' 곽현화 "나도 알고보면 조용한 여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0.09 09: 44

영화 '전망좋은 집'으로 연기 데뷔를 알리는 개그우먼 곽현화가 알고보면 자신도 조용한 여자라며 '전망좋은 집'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전망좋은 집'은 성(性)에 대한 극과 극의 생각을 지닌 2명의 오피스 레이디 미연(곽현화)과 아라(하나경)의 일과 사랑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
이번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아 전라의 올누드 연기까지 과감하게 소화해낸 곽현화는 아름다운 몸매의 소유자이지만 자신의 몸에만 관심이 있고 내면에는 관심 없는 남자들이 싫어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해보지 못한 연애초보 미연 역을 맡아 '남자가 안고 싶은 여자'로 완벽 변신했다.

처음 이수성 감독이 '전망좋은 집'의 시나리오를 구상했을 때 미연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의 배역으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곽현화이었다는 전언. 곽현화가 지닌 이미지와는 또 다른 지적인 반전 매력이 극중 남들에게 보여지는 획일적 이미지와는 달리 문학을 좋아하고 남자와의 순수한 로맨스를 꿈꾸는 미연의 성격과 부합한다고 여겼기 때문.
실제로 곽현화는 도도하고 까칠할 것 같은 첫 이미지와는 달리 의외로 털털하고 모든 일에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한다. 특히 독서를 좋아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본인이 최근에 감명깊게 읽은 책을 선물해 주기도 하는 의외의 모습을 지녔다.
곽현화는 KBS 2TV '개그콘서트'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차츰 연기자로서의 길을 모색하던 중 '전망좋은 집' 시나리오를 받고 기존에 대중에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미연이라는 역할에 욕심이 났다고 한다. 하지만 수위 높은 노출에 잠시 망설이다가 제대로 된 연기자의 꿈에 접어드는 전환점을 만들 기회라는 생각이 그녀를 강하게 끌어 당겼다.
평소 외향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곽현화는 "누구에게나 상반되는 몇 개의 성격들이 내재돼 있다. 어떤 성격이 더 많이 표출되느냐의 문제지. 나도 알고 보면 조용하고 내향적일 때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망좋은 집'은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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