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하반기 선보이는 새로운 SF 판타지 블록버스터는 시간, 공간을 넘은 차원이 다른 상상력을 펼쳐보인다. '루퍼', '업사이드 다운', '호빗: 뜻밖의 여정'이 그 주인공들.
오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SF 액션 스릴러 '루퍼'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신선한 설정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44년 미래에서 온 제거 대상을 암살하는 킬러 조(조셉 고든 레빗 분)가 2074년 미래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온 자신(브루스 윌리스 분)을 죽여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 CG 및 분장으로 묘하게 닮아 있는 두 배우의 얼굴과 30년이라는 시간을 초월하는 공간적 배경은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오는 11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업사이드 다운'은 상상력의 신세계를 보여준다. 대규모 스케일과 전에 보지 못한 비주얼은 예고편에서부터 예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화는 위아래가 거꾸로 상반된 두 행성이 태양을 따라 공전하며 정반대의 중력에 영향을 받는다는 독특한 설정과 비주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서로 다른 중력에 의해 자신이 속한 세상을 벗어날 수 없다는 새로운 발상의 컨셉은 지금까지 그 어떤 영화에서도 시도한 적이 없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우주불변의 법칙으로 인해 결코 공존할 수 없는 운명을 뛰어넘어 애틋한 러브 스토리를 보여줄 에덴과 아담 역은 패셔니스타 커스틴 던스트와 핫라이징 스타 짐 스터게스로 각각 낙점돼 중력마저도 거스르는 강렬한 운명의 주인공으로 분한다.
이어 12월에는 국내에도 많은 마니아를 지닌 '반지의 제왕'의 프리퀄 격인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오래 전에는 난쟁이족의 영토였지만 스마우그라는 용에게 빼앗겨 황무지로 변한 에레보르 왕국을 되찾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오르는 호빗들에 관한 이야기. 판타지 영화의 거장 피터 잭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반지의 제왕'을 능가하는 스케일과 볼거리를 예고한다.
배우 이안 맥켈런과 드라마 '셜록 홈즈'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빌보 배긴스 역의 마틴 프리먼을 비롯해 리처드 아미티지, 에이단 터너, 롭 카진스키 등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들 배우들 외에도 케이트 블란쳇, 휴고 위빙, 올랜도 블룸, 앤디 서키스 등 '반지의 제왕' 주역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처럼 시공초월을 소재로 한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화려한 볼거리 외에도 배우들의 연기가 큰 관전 포인트다. '루퍼'의 조셉 고든 레빗은 한국에서 '조토끼'란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업사이드 다운'의 커스틴 던스트는 할리우드 패셔니스타이자 아역배우 출신 스타로 남성들 뿐 아니라 여성팬이 많다. '호빗'의 마틴 프리먼은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영국드라마 '셜록'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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