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구본능 총재, 사비 25억 원 들여 대구에 사회인, 학생야구 전용경기장 짓는 중
OSEN 홍윤표 기자
발행 2012.10.09 13: 00

한국야구의원회(KBO) 구본능 총재가 사비를 들여 대구시에 사회인야구와 초, 중, 고교 학생야구선수들이 쓸 수 있는 전용야구장을 짓고 있다.
작년 8월, KBO 총재로 부임한 이후 야구 인프라 확충에 온 힘을 기울여온 구본능 총재는 구장 부족이 심각한 대구지역의 고충을 전해 듣고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희성전자 공장부지 1만 4000여평을 제공, 야구장 건립에 나선 것이다.
신축 야구장은 대구 달서구 호산동에 위치한 희성전자 공장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지난 7월 16일에 착공해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토목공사를 끝내고 잔디 포설공사가 한창이다.  야구장은 사회인야구와 학생야구를 할 수 있는 성인용 두 면, 어린이용 리틀야구장 한 면, 연식야구장 한 면, 족구장 한 면 등으로 총 공사비는 25억 원이다. 그 가운데 학생야구장은 천연잔디이고 나머지는 인조잔디 구장이다. 성인용 구장은 좌, 우 95m로 일반적인 대회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규격이다.

구장 시공을 맡고 있는 (주) 강진베이스볼 파크와 스포츠 테레카 우수창 대표는  “신공법을 도입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국내 최초로 인체에 해로운 충진제가 없는 야구장 전용 인조잔디를 개발해 깔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에는 800여개의 사회인 야구팀이 활동하고 있는데, 구장난으로 장소 확보전이 아주 치열한  지역이다. 이번에 야구장이 새로 생기면 구장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새 구장은 완공되면 영리목적이 아닌, 공공성을 우선해 사회인 야구팀과 학생야구팀에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회도 유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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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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