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때는 끝내기 안타 많이 쳤다. 여전히 스트라이크 들어오면 주저하지 않고 치겠다.”
다시 한 번 맛본 가을 악몽에도 밝게 웃었다. 두산 김현수가 1차전 9회말 더블플레이에도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현수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많이들 걱정하시는 것 같은데 잠 푹 잘 잤다. 이제 초구 안치려고 한다. 최대한 기다렸다가 쳐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전날 비록 뼈아픈 더블플레이를 당했지만 자신의 타격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아직 포스트시즌 끝내기 안타 기록은 없지만 시즌 때는 끝내기 안타를 많이 쳐봤다. 상대 볼배합도 그렇고 나도 포스트시즌이라고 다른 것은 없다. 스트라이크 들어오면 주저하지 않고 치겠다”고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첫 경기를 내줬지만 덕아웃 분위기는 좋다. (이)종욱이 형이 역시 잘해주고 있다. 타구가 외야로 가면 끝이다. 종욱이형이 다 잡는다”며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1차전은 중요치 않다. 다시 잘 할 것이다”고 2차전 승리의지를 보였다.
김현수는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를 올렸다. 김현수는 이전까지 준플레이오프 통산 9경기에서 타율 3할 2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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