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의 한국야구 미국야구] 포스트시즌은 꼭 6시에 시작해야 하는가?
OSEN 대니얼김 기자
발행 2012.10.10 06: 35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뜨거웠던 야구 열기가 포스트시즌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준PO 2차전을 앞두고 이모저모를 정리해봤다.
▲평일 6시 경기시작이 과연 최선인가?
경쟁을 뚫고 어렵게 티켓을 구한 팬들의 전쟁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준 PO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 또한 경기는 오후 6시에 시작했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의 선발투수인 노경은 정확히 오후 6시02분에 첫 공을 마운드에서 던졌다. 평일인 화요일 저녁 경기시간에 맞춰 잠실야구장을 찾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물론 직접 경기장을 찾지 않는다 하여도 집에서 1회초 부터 TV로 시청하는 것 또한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매진 된 경기였지만 정작 1회 초 잠실야구장에는 빈자리가 많이 보였다. 물론 TV 일정도 중요하지만 과연 평일 오후 6시에 편하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팬들은 몇이나 될까?  시작 시간 때문에 1차전 하이라이트(?)였던 미스A의 수지양의 시구를 보지 못한 팬들도 많았을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포스트시즌에 같은 날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되다보니 간혹 낮 경기가 있기는 하지만 KBO는 단 한 경기만 치르게 된다. 포스트시즌 경기 시작 시간은 분명히 한 번 쯤 생각해볼만 한다.
▲뜨거운 취재 열기
포스트시즌 기간 중 선수들만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KBO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준PO기간 약 600장의 미디어 취재 허가증이 발급되었다고 한다. KBO는 밀려오는 기자들의 요청과 미디어 출입증 발급을 위해서 잠실야구장에 본부석 우측에 텐트를 설치하고 미디어를 응대하고 있다.
물론 메이저리그와 비슷하게 포스트시즌 출입허가는 경기 당일에는 받을 수 없다. 이미 몇 주 전에 KBO 홍보팀에게 정식으로 취재 요청을 한 미디어에게만 출입증이 발급되고 있다. ‘현장박치기‘를 시도한 몇몇 기자들은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정보는 전력이다
경기 시작하기 약 30분 전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직원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양 팀의 전력 분석 팀이 롯데와 두산의 전력을 점검하기 위해서 잠실야구장을 찾은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Advanced Scouting'을 위해서 많게는 4명의 스카우트까지 현장에 파견한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만약에 붙어야 할 상대를 위해서 준비하는 것은 전력에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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