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2연패' 김진욱 "윤석민 번트, 동점이 급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0.09 21: 14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이제 궁지에 몰렸다. 두산 베어스가 준 플레이오프 2차전도 패배하면서 시리즈 전적 2패로 탈락 위기에 처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홍상삼이 6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두 번째 투수 홍상삼이 9회초 용덕한에 결승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1-2로 졌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두산 김진욱 감독은 "1회 찬스에서 한 점만 내고 추가점이 없었다는 게 패인이다. 찬스다운 찬스를 못 잡았다"면서 "(한 점을) 제대로 지키기 힘들었다"고 했다.
또한 연이틀 믿었던 셋업맨 홍상삼이 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 김 감독은 "어제도 실투 하나 때문에 경기가 넘어갔는데 오늘도 실투로 졌다"고 아쉬워했다.
두산은 1-2로 뒤지던 9회 무사 1루에서 4번 타자 윤석민에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병살타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김 감독은 "만약 어제 경기를 이겼으면 무리수를 두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오늘은 무조건 동점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작전의 배경을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재작년에 두산이 2연패 뒤 3연승을 했으니 부산에 가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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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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