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동점타' 문규현, "공 많이보는 게 내 역할"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10.09 21: 35

"방송 인터뷰도 올해 처음이었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문규현은 올해 잔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시즌 타율 2할5푼 17타점 17득점이 성적의 전부, 문규현은 준 플레이오프에 칼을 갈고 나왔다.
8일 두산과의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문규현은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9일 2차전에서도 문규현은 한층 더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4타수 3안타 1타점, 특히 1타점은 끌려가던 7회에 나온 귀중한 동점타였다.

경기가 끝난 뒤 문규현은 "방송 인터뷰도 올해 처음으로 했다"며 감격스러운 표정이었다. 올해 부진으로 문규현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문규현은 "작년에 플레이오프 올라가서 한 것도 없다. 올해는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자 이를 악 물고 했다"고 활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9회 수비도중 입은 가벼운 부상에 대해서는 "복숭아뼈가 조금 아플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문규현은 최대한 오래 공을 보면서 침착한 타격을 하고 있다. "나는 공격형이 아니기 때문에 볼을 많이 봐야 뒷 타자들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공을 많이 봤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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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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