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왕지혜가 대사 한마디 없는 카메오로 출연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울랄라 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 4회분에서는 왕지혜가 장현우(한재석 분)의 과거 새 여자친구로 등장했다.
고수남(신현준 분)의 몸을 한 나여옥(김정은 분)은 첫사랑 장현우(한재석 분)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반가워 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과거를 회상했다.

현우는 여옥이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지만 성인이 되고 헤어진 오빠. 헤어졌을 당시 현우는 홍어집에서 여옥에게 "여자가 생겼다"며 대뜸 이별을 고했다. 이에 여옥은 "무슨 홍어집에서 그런 얘기를 하냐"며 웃었다.
마치 KBS 2TV '개그콘서트-생활의 발견'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
그 순간 왕빛나가 단아한 자태로 나타났다. 왕빛나는 수남과 여옥 사이에 앉아 두 사람의 이별과정을 지켜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왕빛나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볼 뿐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잠깐 출연하는 카메오라고 할 지라도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대사를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왕빛나는 진지하게 수남과 여옥의 슬픈 이별을 봤지만 대사가 한 마디도 없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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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울랄라 부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