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별이 하하의 끊임없는 구애로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별은 9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지만 나는 이렇게 넘어간다"며 결혼 스토리를 공개했다.
별과 하하는 오는 11월 30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 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7,8년 전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만나 7개월을 함께 했다.

별은 "당시 하하가 밤에 술을 마시고 전화하기 시작했다. 내용도 좋아한다는 게 아니라 자기 인생 고충과 어려움을 이야기 하면서 기도해 달라는 내용이었다"며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인연이 시작됐음을 전했다.
별은 "어느날 너는 어리고 순수하니까 나중에 남자 다 만나보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결혼은 나랑하자고 하더라"며 "오빠 캐릭터가 짓궂고 장난기 넘치다 보니 처음엔 술주정인 줄 알았다. 한 번은 정색도 해서 이런 식으로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니 연락이 끊겼다. 이후 방송국에서 마주쳤을 때 어색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하하의 구애는 멈추지 않았다. 별은 "그러다 올해 초 아침에 잠이 깼는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있었다. 하하였는데 '널 좋아해. 우리 이제 결혼할 나이야. 서로 딴 데 있었으니 제자리를 찾자'라는 내용이었다"며 5,6년 만에 온 연락에서 난데없이 프러포즈 받았음을 밝혔다.
별은 "하하가 좋은 여자를 만나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게 꿈이라고 하면서 누구랑 할 지를 떠올렸을 때 내가 생각났다고 하더라"며 "결혼하면 재밌고 좋을 거라는 상상력을 계속 심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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