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별, 하하에 애정과시 "꼬셔줘서 고마워"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0.10 00: 43

오는 11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가수 별이 방송인 하하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는 별이 출연해 하하를 향해 "꼬셔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별은 지난 8월 하하와의 결혼을 발표하고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사실이 밝혀지기 전에 결혼 소식을 먼저 전하며 놀라움을 더했다.

별에 따르면 하하와 결혼에 이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7,8년 전 별과 하하가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며 7개월과 함께 했고 이때부터 하하의 구애가 시작된 것.
별은 "당시 하하가 밤에 술을 마시고 전화하기 시작했다. 내용도 좋아한다는 게 아니라 자기 인생 고충과 어려움을 이야기 하면서 기도해 달라는 내용이었다"며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인연이 시작됐음을 전했다.
별은 "어느날 너는 어리고 순수하니까 나중에 남자 다 만나보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결혼은 나랑하자고 했다"며 "오빠 캐릭터가 짓궂고 장난기 넘치다 보니 처음엔 술주정인 줄 알았다. 한 번은 정색도 해서 이런 식으로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니 연락이 끊겼다. 이후 방송국에서 마주쳤을 때 어색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하하의 대시는 멈추지 않았다. 별은 "그러다 올해 초 아침에 잠이 깼는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있었다. 하하였는데 '널 좋아해. 우리 이제 결혼할 나이야. 서로 딴 데 있었으니 제자리를 찾자'라는 내용이었다"며 5,6년 만에 온 연락에서 난데없이 프러포즈 받았음을 밝혔다.
별은 "하하가 좋은 여자를 만나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게 꿈이라고 하면서 누구랑 할 지를 떠올렸을 때 내가 생각났다고 하더라"며 "결혼하면 재밌고 좋을 거라는 상상력을 계속 심어줬다"고 말했다.
별은 이날 예비신랑 하하의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별은 "많은 분들이 하하를 상꼬맹이로 알고 계시는데 사실은 상남자다"라며 "결혼이 성사되기까지 남자답게 밀어붙이는 면이 없었다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로 예비신랑의 숨겨진 매력을 전했다.
하지만 별이 반한 하하의 모습은 솔직하고 진솔한 면이었다. 별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면은 인간적이고 꾸미려고 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별은 "인연이라는 게 있구나 싶은게 우리가 같이 방송을 많이 했더라. 내가 데뷔 시절 이상형 질문을 받았을 때 거기서 하하가 '나잖아' 한 적도 있다"며 "꼬셔줘서 고마워"라는 말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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