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포항, 황진성 공백 메우기에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0.10 07: 00

황진성(28, 포항 스틸러스)의 공백이 관건이다.
황선홍 포항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포항은 오는 20일 포항 스틸야드서 경남 FC와 FA컵 결승전을 갖는다.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경기로, 포항으로서는 모든 것을 올인해야 하는 경기다.
포항의 상대 경남도 올인 모드로 응수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7일 K리그 35라운드 FC 서울과 원정경기서 팀의 핵심 강승조를 선발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포항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강승조의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 선택이다.

경남은 비록 서울전서 0-1로 패배했지만 최진한 경남 감독은 만족스러운 소득을 얻었다. 원정경기의 악조건과 주축 선수를 뺐음에도 서울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표면적으로 미소를 짓지는 않았지만, 선두 서울에 밀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경남으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포항은 지난 7일 전북 현대와 경기서 3-0 완승을 거두며 전주 원정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2연패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한 포항이다. 하지만 황선홍 포항 감독의 골머리는 여전히 아프다. 전북이라는 대어를 완벽하게 잡았지만 경남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할 황진성의 대안책을 점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진성은 포항 공격의 핵심이다. 그 비중은 경남의 강승조에 못지 않는다. 그만큼 황 감독도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황 감독은 "경남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대비책을 세우기는 했다. 하지만 중원의 신진호가 약간 부상을 당했다. 운영적인 측면에서 대비를 해야한다. 머릿속에는 어느 정도 그려져 있다"고 했다. 즉 황진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이 있지만 시험은 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 시험 무대가 마련은 되어 있다. 포항은 경남전에 앞서 오는 14일 울산과 정규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시험 무대로 삼기에는 포항과 울산 모두 제 전력이 아니다. 포항은 주축 풀백 신광훈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있고, 이병주와 신진호가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울산도 김영광과 김신욱, 곽태휘, 이근호 등 핵심 선수 4명이 국가대표팀으로 떠나 있다.
하지만 포항에 답은 없다. 울산은 포항이 FA컵 결승전에 상대할 수 있는 최적의 시험 상대다. 포항으로서는 승리보다는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황진성의 부재속에 자신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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