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신임 감독 선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10.10 07: 02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염경엽(44) 신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등 총액 8억원이다.
넥센 구단은 염경엽 신임 감독과 지난달 말 서울 시내 호텔에서 인터뷰를 겸한 1차면담을 가진 후 지난 6일 목동야구장에서 감독직을 공식 제안, 염경엽 신임 감독이 이를 수락했고 9일 감독 계약을 체결하면서 1대 이광환 감독, 2대 김시진 감독에 이어 3대 감독으로 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광주제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1년 태평양돌핀스에 입단했던 염 감독은 2000시즌(현대)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현대유니콘스 프런트(운영팀)로 근무하다 2007년 현대 수비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2008년부터는 LG트윈스에서 스카우터와 운영팀장을 역임하다 2011년 수비코치로 활동했다.

올 해 넥센의 작전, 주루 코치로 부임하여 강정호, 박병호의 20-20클럽 가입에 일조했고, 서건창의 도루부문 2위를 포함한 팀 도루를 1위로 올려놓는 등 짧은 시간 동안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소통하면서 팀 체질 개선에 큰 몫을 수행했다.
염 감독은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자리가 천운을 타고 나야 한다는데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얼마 전까지 김시진 감독님이 계셨던 자리였던 만큼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감독직에 임명되었고, 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감독 취임 소감을 밝혔다.
염 감독은 아울러 “우리 팀 선수들의 경우 현대 시절부터 함께 생활했던 선수부터 올 시즌 처음 만났던 선수들까지 장, 단점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역할과 팀의 나아갈 바를 전달하고, 함께 흐름을 읽어나가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이장석 대표이사는 “신임 감독 선임에 있어 인터뷰 방식을 통한 면접 방법을 시도했는데 기꺼이 응해주신 감독 후보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창단 후 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우리는 긍정적 변화를 위한 대폭적인 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갈 리더로 염경엽 신임 감독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염 감독 취임식은 플레이오프 이동일인 18일 오후 12시 반 목동야구장에서 거행 할 예정이며, 취임식 이전까지 코칭스태프 개편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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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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