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논란에 휩싸인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5, 우루과이)가 뭇매를 맞고 있다.
수아레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홈경기에 출전했지만 골을 넣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문제는 수아레스가 득점을 얻기 위해 한 행동이다. 이날 수아레스는 수 차례에 걸쳐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토니 풀리스 스토크 시티 감독은 수아레스가 의도적인 시뮬레이션 플레이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수아레스와 같은 선수들에게 징계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스와 함께 경기를 뛴 스토크의 미드필더 마이클 카이틀리도 한 목소리를 냈다. 9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카이틀리는 "수아레스의 몸에 접촉이라도 되는 순간에는 마치 그의 다리가 부러진 것처럼 비명을 질렀다. 아마도 그걸 본다면 '다쳤을까?'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거짓"이라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접촉이 없는 순간에 다이빙을 하기도 했는데 그런 경우에는 경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짐 보이스 부회장도 풀리스 감독과 카이틀리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9일 FIFA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빙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보이스 부회장은 "최근 수아레스가 의도적으로 넘어지는 것을 봤다. 부정행위다"고 수아레스의 행동이 의도적인 시뮬레이션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어 "선수들의 다이빙은 축구의 암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시뮬레이션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은 중징계를 받아야 한다"며 강력한 처벌로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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