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부부' 신현준-김정은, 5분마다 빵 터진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10.10 07: 57

신현준, 김정은이 '개그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몸개그로 5분마다 한번씩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하고 있다.
이혼한 부부가 영혼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는 KBS 월화극 '울랄라부부'는 초반 예상을 깨고 동시간대 1위로 승승장구 중이다.
첫방송부터 같은날 시작한 MBC '마의'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15%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

'울랄라부부'가 이렇게 선전하는 데는 신현준, 김정은의 코믹 연기가 큰 몫을 담당했다는 평. 실제로 9일 방송에서도 5분에 한번씩 이들의 능청스러운 성 역할 바꾸기 연기가 터지면서 폭소를 유발했다.
고수남, 나여옥 역을 맡은 두 사람은 이혼 직후 법원을 나오다 사고를 당해 영혼을 바뀐다. 현재 신현준이 나여옥을, 김정은이 고수남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
신현준은 9일 방송에서 갑자기 나타난 첫사랑(한재석)에게 자신도 모르게 다가가 눈물을 흘리며 안기는가 하면, 남자 화장실에게 오줌을 누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하는 상황을 연출, 웃음을 안겼다.
특히 여성 특유의 손짓과 걸음걸이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연기에 실어내며 정말 여옥의 영혼이 빙의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가하면, 김정은 역시 고수남이 돼 하루종일 하고 있는 브래지어에 답답해 한다든가, 끝도 없는 집안일을 하며 파김치가 되는 모습을 통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팔자 걸음, 앉을 때 다리 벌리고 앉기, 긴 머리 거추장스러워 하기 등 남자들의 행동이 그대로 묻어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의 몸개그와 부부들의 심리를 그대로 그려내는 상황과 대사들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의 박수를 불러일으키며 '울랄라부부'의 이변을 만들고 있는 상황인 것.
초반 승기를 확실히 잡은 '울랄라부부'가 웃음을 넘어선 메세지를 전달 할 수 있을지, 끝에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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