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영국 단일팀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잉글랜드를 비롯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축구협회는 지난 여름 영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맞아 단일팀을 구성했다. 1972년 이후 첫 단일팀이었다. 하지만 성과가 없었다. 개최국이라는 이점에 우승을 기대했지만 한국과 8강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꿈은 무산되고 말았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라이언 긱스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다시 한 번 단일팀을 구성했으면 하는 의사를 밝혔지만, FA의 뜻은 긱스와 달랐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알렉스 호른 FA 이사는 "지난 올림픽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개최의 특수성을 인정해 단일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의 대회에 '잉글랜드'로 참가하길 원한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단일팀은 1900년, 1908년, 1912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후 대회에서는 단 한 반도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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