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탄생 50주년, 역대 최고 악당 누굴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0.10 09: 17

영화 '007' 시리즈가 탄생 50주년을 맞아 역대 최고의 본드걸에 이어 이번엔 역대 최고의 악당 캐릭터를 분석했다.
'007' 시리즈는 오는 26일 영화 '007 스카이폴' 개봉을 앞두고 제임스 본드 탄생 50주년을 맞아 유독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악당 캐릭터를 공개했다.
현재까지 제임스 본드와 숙명적 대결을 펼친 악당들은 외모부터 성별, 성격 그리고 경력까지 천차만별로 전세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악당으로는 스펙터 조직의 보스 역을 한 도널드 플레젠스(블로펠드 역).

그는 영화 '007 썬더볼 작전'에 처음 등장해 '007 유어 아이즈 온리'까지 자그마치 7번이나 영화에 출연했다. 또한 온갖 범죄를 저지른 최고의 악당으로 제임스 본드와는 질긴 악연으로 묶여 있는데 이러한 악연이 절정으로 치닫는 때는 '007 여왕 폐하 대작전'. 여기서 블로필드는 제임스 본드의 아내인 트레이시를 살해하고 그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또한 개성이 강한 악당들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007 골드핑거'에서 오드잡 역을 한 헤롤드 사카타와 '007 문레이커'에서 죠스 역을 한 리차드 키엘이 대표적.
오드잡의 경우 영화 내에서 한국인으로 설정돼 보디가드이자 암살자로 활약한다. 또한 그의 강철 중절모는 제임스 본드를 위협하는 최고의 무기로 석고상의 머리를 절단할 만큼 엄청난 위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오드잡만큼이나 괴력을 소유한 죠스는 큰 키와 어떠한 것도 끊어버리는 강철 이빨을 가지고 있어 그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007 스카이폴'에는 이전 악당들을 뛰어넘는 가장 강력한 악당이 등장하는데 하비에르 바르뎀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 그가 맡은 실바라는 악역은 제임스 본드가 속한 영국 정보부를 붕괴시킬 정도의 파괴력은 물론, 제임스 본드와 그의 상관 M의 과거의 비밀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이에 실바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은 "007 시리즈의 어떤 특별한 악당을 닮으려고 하지는 않았다. 실바라는 새로운 한 사람을 창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007 스카이폴'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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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골드핑거', '007 문레이커', '007 스카이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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